지난 6월 다슬기 채취 중 수난사고가 발생한 현장. 영동소방서 제공여름철 다슬기 채취가 본격화한 충북에서 관련 사망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다슬기 채취 관련 수난사고는 모두 8건이다.
연령별 사망자는 △60대 5명 △70대 1명 △80대 이상 2명 등으로 모두 고령층이었다.
올해에도 도내에서 다슬기 채취와 관련한 사망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4시 7분쯤 제천시 봉양읍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중 물에 빠져 숨진 A(60대)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일행과 떨어져 혼자 다슬기를 잡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10시 12분쯤에는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에서 B(60대)씨가 물에 떠 있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손에 다슬기 채집망을 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슬기가 서식하는 하천과 계곡은 유속 변화가 심하고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곳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특히 충북은 금강, 남한강 등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 때문에 다슬기 채취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대응총괄과 박유식 소방위는 "다슬기를 채취할 때 2명 이상 함께 움직이고 반드시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해야한다"며 "특히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