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염경보 사흘째…온열질환자·가축 폐사 피해 속출

충북 폭염경보 사흘째…온열질환자·가축 폐사 피해 속출

닭·오리·돼지 3만4452마리 폐사…피해 확산
제천 37.5도 등 도내 낮 최고기온 35도 웃돌아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북에서도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충북 전역에는 사흘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제천 수산 37.5도 괴산 칠성 37.1도 청주·충주 엄정 37도, 영동·증평 36.2도, 단양·진천 36.1도, 옥천·음성 35.8도, 보은 33.9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 35분쯤 진천군 초평면의 한 택배회사에서 하차 작업을 하던 A(50대)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동료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씨는 열경련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온열질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더위에 지친 젖소들. 독자 제공더위에 지친 젖소들. 독자 제공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13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전날 하루에만 9명이 추가됐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7명, 열경련 6명, 열실신 3명, 기타 4명으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도 잇따라 닭 3만 5664마리와 오리 1426마리, 돼지 894마리 등 모두 3만 7984마리가 폐사했다.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도내 평균기온은 26.8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다. 도내 평균 폭염일수도 11.2일로 평년보다 6일 많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괴산과 충주, 진천, 음성에 열대야주의보를 발효했다.

열대야주의보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청주와 옥천, 증평에는 7일째 열대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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