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최범규 기자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행정사무조사가 끝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터미널 매각 절차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의회는 2일 9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관련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부결했다.
표결 결과는 재적의원 42명 가운데 찬성 19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과반 찬성에 미치지 못했다.
시의회는 표결에 앞서 찬반 토론을 통해 터미널 매각을 놓고 또다시 대립했다.
안건을 발의한 민주당 신민수 의원은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터미널 매각과 관련한 행정 절차와 매각 검토 과정, 방식, 시기 적절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우균 의원은 반대 토론에 나서 "지난해 9월 정상적으로 의결된 사안을 다시 행정사무조사에 부치자는 것은 정책 검증보다는 의결 불복 성격이 강하다"며 "감시가 아니라 자기 부정이고 견제가 아니라 발목잡기"라고 반박했다.
청주시는 시의회에서 행정사무조사 안건이 최종 부결됨에 따라 조만간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대상은 터미널 토지 3필지(2만 5978㎡)와 건물 2개 동(연면적 1만 4600㎡)이다. 감정평가액 1379억 원으로 산정됐다.
시설 현대화 사업과 20년 이상 여객자동차 터미널 용도 유지, 상가동 무상 사용 권리 보장, 터미널 직원 고용승계 등의 내용은 매각 조건에 담는다.
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준공한 뒤 청주시에 기부채납돼 현재까지 ㈜청주여객터미널이 운영하고 있다. 내년 9월 대부계약이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