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박현호 기자충북 청주에서 충주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되면서 드디어 도내 반나절 생활권 완성이 가시화됐다.
실시설계 이후 15년, 착공 8년 만인데 물류와 관광, 인적 교류 등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1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음성군 소이면 대장리 소이교차로에서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 신촌교차로까지 10.7km 구간이 18일 낮 12시부터 추가 개통된다고 밝혔다.
착공 8년 만에 청주 상리터널부터 충주 신촌교차로까지 40.4km 구간이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 연결되는 것이다.
청주와 충주의 이동 시간이 차량으로 50분대까지 줄어들면서 도내 발전의 핵심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개통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역사적으로 1500년이 넘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충북의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상징적 의미는 물론 산업 기반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 제공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모두 1조 305억 원을 투입해 청주부터 증평, 음성, 충주, 제천을 잇는 57.8km의 왕복 4차로 도로이다.
오는 연말까지 충주 신촌교차로부터 중앙탑면 검단교차로까지 4.2km 구간 신설과 함께 기존 충주금가면부터 제천 봉양읍까지 13.2km 구간의 도로 정비를 마치면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청주에서 제천까지 1시간 20분이면 주파할 수 있어 이동 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된다.
충북도는 앞으로 청주에서 보은과 옥천, 영동까지 남부권을 연결하는 이른바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까지 완공해 도내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영환 지사는 "청주권을 비롯한 북부권과 중부권의 물류와 인적 교류가 원활해져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 물류 효율성 증대 등 다방면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더 나아가 남부권까지 연결해 진정한 도내 반나절 생활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