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의료비 후불제'의 수혜자가 시행 2년 9개월 만에 2천명을 넘어섰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 1월 9일 시행된 의료비 후불제 신청자가 전날까지 모두 2061명으로 집계됐다.
기초생활수급자 835명, 65세 이상 756명, 장애인 246명, 다자녀가정 111명, 국가유공자 82명 등이다.
'의료비 후불제'는 목돈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도민에게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고 36개월 동안 분활 상환하는 의료 복지제도이다.
대상은 임플란트, 암, 골절 등 모두 14개 질환이며 도내 13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비롯해 치과와 병.의원 295곳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융자금 상환율도 99.2%로 성공적인 제도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
이용자는 임플란트가 15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치아교정 147건, 척추 107건, 슬관절 73건, 골절 50건, 뇌혈관 27건, 심혈관 24건, 암 13건, 호흡기 8건, 산부인과.안과 각 7건 등이다.
도는 이날 청주오스코에서 의료비후불제 수혜자 2천명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올해부터 지원 한도 최대 500만 원 확대와 정부 차원의 전국 확산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의료비후불제 수혜자가 2천명을 넘어서며 제도 필요성과 효과를 입증했다"며 "앞으로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이 함께 누리는 제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