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규 기자지난 16~17일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북 청주지역에서 비 피해 접수가 크게 늘고 있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청주지역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248.4㎜다.
지역별로는 내수읍이 346㎜로 가장 많고 이어 복대동(기상청) 311.8㎜, 옥산면 288㎜, 강내면 277㎜, 오송읍 272㎜, 남이면 256㎜, 남일면 241㎜, 북이면 239㎜, 오창읍 237㎜ 등의 순이다.
무심천 하상도로 등 각종 도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교량 등 395곳은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비 피해 신고는 크게 늘고 있다.
전날 오후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138건이다.
도로 침수 47건, 주택 침수·배수 불량 각 17건, 토사 유출 16건, 나무 쓰러짐·지하주차장 침수 각 9건 등이다.
이 가운데 78건은 조치가 완료됐다.
산사태와 홍수 위험에 따른 18개 마을, 198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가 72명은 귀가했다. 나머지 주민들은 이날 비소식을 지켜보며 귀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비상 1단계'를 유지하며 대응 태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기상 모니터링과 강수 대비 상황 관리에 나서는 한편 피해 우려가 큰 취약지역·시설을 중심으로 사전점검과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위험 지역과 시설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우회 정보를 안내하고, 마을방송과 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