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3년]김현기 청주시의장 "소통과 협치로 청주 실질적 이익 실현"

[개원3년]김현기 청주시의장 "소통과 협치로 청주 실질적 이익 실현"

상생의 정치 집중…1년 공백 예결위원회 정상화 성과
중증 장애 의원 의정활동 전폭 지원·인사청문회 도입
지방의회법 제정 과제…의회 전문성·자율성 강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청주교도소 이전 필요
오송 K-바이오스퀘어, 바이오 산업 패러다임 선도
특례시 지정…청주 행정 자율성·효율성 획기적 강화

■ 방송 :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 이은영 PD
■ 진행 : 김종현 기자
■ 대담 :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청주시의회 제공청주시의회 제공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시사직감>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충북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들과 함께하는 특집 대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정책들이 펼쳐졌고, 어떤 성과와 변화를 낳았는지, 또 얼마나 지역 사회에 스며들어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두루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만나보겠습니다. 2025년 7월 15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사직감>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특집 연속 대담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과 그간의 시의회 의정 성과와 앞으로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 나눠보죠.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장님.
 
◆ 김현기> 예. 안녕하십니까?
 
◇ 김종현> 반갑습니다. 우선 의장님 개인적으로는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으셨는데요. 소감과 함께 CBS 청취자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현기>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여러분 곁에서 함께한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의장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던 그날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고, 때로는 무겁고 복잡한 현안 앞에서도 시민의 행복이라는 원칙 하나로 중심을 지켜왔습니다. 지난 1년간 청주시 의회는 소통하는 열린 의회, 연구하고 공부하는 정책 의회,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민생 의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을 해 왔습니다. 어려운 순간마다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로 바른 길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김종현> 네. 지난 1년의 성과를 좀 꼽아주신다면요?
 
◆ 김현기> 지난 1년에 청주시 의회 의장으로서 제가 일관되게 강조해 온 가치는 바로 소통과 협치의 정신입니다. 정치란 결국 대화와 타협의 예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시의회를 이끄는 동안 여야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정치 문화 정책에 집중을 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1년 가까이 공백 상태였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정상화입니다. 여야 간 이견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조율과 대화 끝에 지난해 8월, 마침내 정상화에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청주시의회 제공청주시의회 제공◇ 김종현> 예. 상생의 정치 문화 정착 꼽아주셨고요. 그 외에도 중증 시각장애인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도 하셨죠.
 
◆ 김현기> 맞습니다. 청주시의회 최초의 중증 시각장애의 의원인 남인범 비례대표 의원의 등원은 청주시 의회 역사상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청주시 의회에서는 남 의원님께서 불편 없이 의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김종현> 예.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들이 있었는지 설명 좀 해 주시죠.
 
◆ 김현기> 청주시 의회에서는 중증 장애 의원의 의정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의정활동의 보조인력 채용은 물론이고 점자 정보 단말기, 점자 전자투표기, 본회의장에서 충격 방지 패드와 의원실 점자 안내판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을 마련을 했습니다. 또한 동료 의원들의 배려로 남 의원님이 집무실과 본회장의 좌석을 가장 편리한 위치에 배치를 했습니다. 이 같은 지원 속에 남 의원님은 현재 장애인 복지 제도 개선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계십니다. 이는 개인의 활동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포용의 의정 활동이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리고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지 않으셨습니까?

◆ 김현기> 예. 또 하나의 주요 성과는 바로 청주시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입니다. 기존에는 지방의 인사청문회가 법적 근거가 미비해서 형식적 절차에 그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조례 제정을 통해서 시 산하 공공기관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실질적 검증 시스템이 마련됐습니다. 실제로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와 청주시 활성화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두 차례 정책 검증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도덕성을 집중 검토를 했습니다. 깊이 있는 질의를 통해서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성과를 동시에 입증을 했습니다. 이 제도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 적합한 인사가 임명되도록 돕고,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 김종현> 그런데 의장께서는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도 맡고 계신데 지방의회법 제정에도 힘을 쏟고 계시죠?
 
청주시의회 제공청주시의회 제공◆ 김현기> 예. 지난 1년간 저는 청주시의회 의장직과 함께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 의장 협의회장 역할을 병행해 가며 전국 기초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한 과제가 지방의회법 제정입니다.
 
◇ 김종현> 예. 지방의회법 왜 필요한 건가요?
 
◆ 김현기> 현재 지방에는 행정 권한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제도적, 구조적 측면에서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국회는 국회법이라는 독립적 법률 체계 안에서 기능과 권한, 조직 구성을 자율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지방에는 지방자치법 내 1개 조항에 근거를 두고 있어요. 지위와 권한, 역할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방의회 역시 지방의회법 제정에 의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화하여 독립기관으로서 동등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예산 편성 또한 정책 수립, 조례 제정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반드시 마련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지방의회법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더 살펴보죠. 현재 지방의회 조직 체계상 문제점도 지적을 하고 계신 거죠?
 
◆ 김현기> 예. 현재 100만 명 이하 모든 기초 의회는 의회 사무국장 아래 중간 관리자, 과장급을 둘 수 없는 불균형적, 비효율적 조직 체계로 운영이 되고 있어요. 사무기구의 조직 체계 개선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방의회가 본연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현> 네. 그리고 화제를 좀 바꿔보죠. 우리가 지난 연말부터 수개월간 극심한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그래서 치러진 조기 대선을 통해서 새 정부가 출범을 했는데요. 이재명 정부에 거는 기대나 바람을 갖고 계실 것 같은데 말씀 좀 해 주시죠.
 
◆ 김현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에 새 정부를 출범하면서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 간 갈등이나 정치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이야말로 갈등이 아닌 협력과 통합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혼란스러웠던 정국도 새 정부의 출범으로 정비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국가적 과제 해결과 민생 안정에 여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 강화를 핵심 국정 기조로 제시해 왔기 때문에 저의 지방의회 입장에서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국정 철학을 적극 수용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주시의회 제공청주시의회 제공◇ 김종현> 알겠습니다. 아, 흔히 그 지방의회를 풀뿌리 민주주의 꽃이라고 일컫지 않습니까? 다시 한 번 환기하는 뜻에서 그 지방 정부의 역할 중요성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김현기> 국회와 지방의 역할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는 입법과 예산, 대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정치 무대입니다. 하지만 지방에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지키고 지역에 꼭 맞는 정책을 설계하는 생활 정치의 최전선입니다. 이런 점에서 지방의회는 정쟁에 휩쓸리지 않고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의장으로서 그동안 정치적 갈등보다는 소통과 협치에 기반을 운영을 강조해 왔고, 앞으로도 그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계획입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청주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야의 이념이나 정파적 입장보다는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힘을 모으는 지방의회가 바로 그 중심에서 청주시의회가 서겠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조기 대선 통에 나왔던 지역 공약 중심으로 대담 계속 이어가 보죠.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공약 역시 첫 번째로 꼽을 수 있겠죠?
 
◆ 김현기> 예. 청주공항은 공항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핵심 거점 공항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항별 이용객 수를 살펴보면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의 14개 지방 공항 제주, 김포, 김해에 이어 4위를 기록했어요. 명실상부한 중부권 국제공항으로 급부상을 하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대선 공약으로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 청주공항은 민군복합공항이라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서 항공기 이착륙 가능 일수 제약 등 많은 어려움이 있죠.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수용 여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간 활주로가 확보되면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항의 안정성, 운항 효율성, 유치 항공사 다양성, 화물 물류 경쟁력까지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현> 예.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의 당위성 설명을 자세히 해 주셨고요. 그러면 청주시의회 차원의 대응도 좀 궁금하네요.
 
◆ 김현기> 이러한 공항의 역할 확대와 기반 확충을 지역 발전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있는 건 당연하고요. 충청북도와 청주시 지역 정치권과 뜻을 모아서 정부와 지속적인 정책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의 공학이 그 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실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회 차원에서 정책 토론회 전문가와 간담회 중앙정부 대응 촉구 결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견인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서 끝까지 책임 있게 공약 이행을 촉구토록 하겠습니다.
 
청주시의회 제공청주시의회 제공◇ 김종현> 그리고 청주 교도소 이전도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로 기억이 되는데요. 현재 상황하고 의장님 견해도 좀 듣고 싶습니다.
 
◆ 김현기> 청주 교도소 이전 문제는 뭐 수년간 지역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현안입니다. 이 대통령 역시 후보자 시절 명확한 공약으로 청주 교도소 이전 추진을 약속한 바가 있습니다. 저희 청주시 의회에서도 이 사안을 매우 중요한 도시 발전 과제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청주 교도소는 지난 1979년에 준공이 되었어요. 지금까지 약 45년 가까이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청원군과 청주시의 행정구역 통합 이후 청주 도심이 서남부까지 확장되면서 교도소가 완전히 시가지화 된 지역에서 편입된 사항입니다. 이로 인해서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인근 주민들이 정주 여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 김종현> 네. 앞으로 이 문제 해결되려면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걸까요?
 
◆ 김현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새 정부의 공약 이행 의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주 교도소 이전은 단지 하나의 기관을 옮기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청주의 균형 발전과 도시 공간 재편 또 서남부권 지역 활성화,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전략 사업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그간 미뤘던 청주 교도소 이전을 정책적 결단과 실행으로 연결지을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을 합니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헛되지 않도록 시 의회가 끝까지 책임 있게 견인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시의회의 각오까지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청주 CTX, 그러니까 청주 도심 철도망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시민들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김현기> 청주 CTX 사업은 청주 시민의 오랜 숙원이죠. 중부권 미래 발전의 핵심 기반이 될 교통 인프라입니다. 이 사업은 단순히 청주시의 교통 편익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라는 대전환 흐름 속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주 도심의 균형 있는 발전이고, 또 지역 경제 활성화라든지, 청년 인구 유입, 삶의 질 개선 등 다방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주시의회 제공청주시의회 제공◇ 김종현> 그러면 청주시의회는 CTX 사업 관련해서 어떻게 앞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 김현기> 우선, 청주시의회는 CTX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과 정책 토론회 및 전문가 간담회도 추진해 보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서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행정안전부 및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정책 협의를 강화해서 국비 확보하여야 되겠고, 사업에 우선 순위 반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대응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시민 여론의 결집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라든가 전문가, 언론과 함께 CTX 사회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야 되고 시민의 소명 운동 캠페인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을 결집시켜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현> 네. 그리고 지금 여쭤볼 사안은 김현기 의장님 지역구 현안이기도 한데요.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기 조성 공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현기> 현재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성은 저뿐만 아니라 청주 시민 모두가 매우 중요한 사업이죠. 오송은 이미 식품, 의료, 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국가 바이오 분야의 핵심 기관들이 모여 있는 바이오 특화 도시로 자리매고 있습니다. 이런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K-바이오스퀘어 조기 조성은 청주의 미래를 바꾸고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착실하게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 사업이 조속히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충북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바이오 산업 분야의 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포럼과 간담회를 활발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실질적인 로드맵과 추진 전략을 마련해서 오송 K-바이오스퀘어가 청주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 김종현> 그리고 오송에는 컨벤션 센터인 오스코가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죠?
 
◆ 김현기> 예. 청주는 그동안 마이스(MICE) 산업 기반이 다소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제 지역구인 오송에 대규모 컨벤션 센터인 오스코가 건립돼 있죠. 이제 청주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연말까지 수십 건의 행사 예약이 이루어져 있고,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와 국제회의도 예정되어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 제공청주시의회 제공◇ 김종현> 네. 혹시 청주시 의회도 오스코 활성화에 대한 어떤 힘을 보탤 계획이 있으신가요?
 
◆ 김현기> 제가 며칠 전에 오스코를 방문하고 관장님도 예방을 했는데요. 청주시 의회에서도 오스코 개관에 맞춰서 8월 12일 날 최초지요. 제1회 충북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 행사를 오스코에서 진행할 예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시군자치의회 의장협의회 정기총회도 내년 1월 28일에 오스코에서 개최하기 위해서 이미 예약을 완료를 했습니다. 오송은 KTX 오송역과 고속도로 인접으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또 바이오 첨단 산업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오스코 컨벤션 인프라가 더해지면 산업과 연구, 전시가 어우러지는 마이스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주만의 산업적 강점과 풍부한 관광 자원을 활용한다면 회의와 전시, 체험이 어우러지는 경쟁력 있는 마이스 도시로 충분히 성장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오스코가 사람들이 머물고, 또 찾고 싶은 청주의 마이스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지역 이슈 가운데 하나로 청주시 특례시 지정 문제가 있는데요. 대통령 공약은 아니지만 그 지역 사회에서는 계속해서 지정 요구가 있습니다. 청주시가 왜 특례시로 지정이 돼야 되는 겁니까?
 
◆ 김현기> 청주시는 특례시 지정 문제는 단순히 명칭 하나 바꾸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는 청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행정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 청주 인구는 88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이죠. 충북에서는 인구 수만이 아니라 행정 또 산업, 교통, 교육, 문화 기능의 중심지입니다. 특히 충청북도의 도청 소재이자 충청권 광역권의 중심인 메가시티에서 핵심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청주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도시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행정 권한, 예산 자율성, 도시 개혁 권원 등에서 일반 시 수준의 제약을 받고 있어서 도시 규모와 역할에 비해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충북CBS충북CBS◇ 김종현> 그렇군요. 이 부분은 청주시 의회도 특례시 지정과 관련해서 역할이 클 것 같은데요. 의회는 앞으로 또 어떤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십니까?
 
◆ 김현기> 특례시 지정은 단순히 시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법률 개정이라든가 정책적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동안 청주시와 함께 타 도시 사례와 비교 분석을 통해서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 문제가 청주만에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행정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야만 진정한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주는 그 첫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청주시의회는 도시의 실질적인 조건과 미래를, 가치를 중심으로 특례시 지정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설득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7월 15일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입니다. 의장님께서도 그날의 참사 기억 생생하시죠?
 
◆ 김현기> 예. 2년 전 바로 오늘, 2023년 7월 15일은 청주 시민 모두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죠. 그날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는 우리의 일상을 순식간에 뒤흔들어놓고 무엇보다도 많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 김종현> 네. 맞습니다.
 
◆ 김현기> 사전 기상 예보와 위험 신호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통제와 안내가 미흡했던 점이 사고의 규모를 키웠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그날의 참혹한 현장이 떠오를 때마다 깊은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송 참사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고, 시민 한 분의 한 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다시금 절실하게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아픔을 마음에 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시의회의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현> 예. 그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동안 어떤 노력들이 있었죠?
 
◆ 김현기> 오송 참사 이후 청주시와 청주시 의회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뒀습니다. 또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전면적으로 보완을 했습니다. 이 매뉴얼에는 위험 상황 발생 시 책임 주체별 역할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이 보다 명확히 규정돼 있어요. 비상 상황에서 혼선과 지연이 없도록 했습니다. 또한 재난 대응 기관과 협력 체결을 강화를 했어요. 정보 공유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선을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집행부에서 재난 대비 수시 점검과 안전시설 구축에 힘을 썼습니다. 특히 상습 침수 구간에 대해서 긴급 정비와 구조 개선 사업을 완료를 했습니다.
 
충북CBS 충북CBS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장님, 마지막으로 앞으로 남은 1년 청주시의회 운영 방향 말씀 듣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기> 청주시 의회는 언제나 시민 행복과 민생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중앙 정부 정책과 지역 현안을 긴밀히 연계를 하고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청주의 실질적 이익을 실현하는 데 여야가 함께 협력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의장으로서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바탕으로 청주시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지혜자이자 중재자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과의 소통입니다.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해답을 찾아가는 열린 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 김종현>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현기 의장님 오늘 <시사직감>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현기> 예. 감사합니다.
 
◇ 김종현> 지금까지 <시사직감>이 마련한 민선 8기 출범 3주년 특집 대담 오늘은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모시고 그간의 의회 활동과 앞으로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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