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최첨단 이동 병원'…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 '시동'

'찾아가는 최첨단 이동 병원'…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 '시동'

대형 트레일러가 최첨단 병원으로 변신
충북서 인구감소지역 이동진료서비스 시범 사업
중앙정부 연구개발 성과물 연계된 최초 모델
오는 11월까지 6개 시군서 순회 진료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11일 오전 충북도청 앞 광장에 대형 트레일러 두 대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곧바로 차량의 좌우 측면이 넓게 펼쳐지면서 결합되자 수술실과 중환자실, 응급실까지 갖춘 작은 병원이 완성됐다.

내부에는 초음파, 심전도, X-레이, 드레싱 세트는 물론 혈액분석기와 자동뇨검사기, 원심분리기 등 각종 진단.검사 장비까지 탑재됐다. 

이 차량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개발한 최첨단 정보통신기반기술 기반의 새로운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이다. 

실시간 영상 전송과 도시 병원과의 원격 협진, 응급.재난 대응까지 가능하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이 시스템을 활용해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이동진료서비스 시범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충북형 인구감소지역 이동진료서비스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충청북도의사회, 청주.충주의료원이 함께 했다. 

이 사업은 중앙정부 연구성과물과 지자체 의료서비스가 연계된 전국 최초의 모델로,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이동형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오는 25일 보은군을 시작으로 11월 26일까지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6개 시군에서 10차례에 걸쳐 순회 진료를 진행한다.

전반적인 운영은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이 맡고 충북의사회 봉사단과 각 시군 보건소가 협력해 현장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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