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남학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옥천군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A(13)군의 학부모는 지난 13일 같은 학교 동급생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옥천경찰서에 접수했다.
A군의 부모는 아들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또래 학생 6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신체·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가해 학생들은 A군에게 자신이 먹지 않은 음식값을 대신 내게 하거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욕설과 조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는 받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도 조만간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