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강원충북지부 제공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강원충북지부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을 신축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13일 SK하이닉스 청주 M15X 건설 현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랜트건설노조 소속 노동자 150여 명이 지난달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1차 하청업체인 A사가 공사비 문제로 2차 하도급 업체와 갈등을 빚다가 계약을 파기하면서 모두 해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 노동자들은 매달 고용계약을 갱신하며 건설 기간을 고용 받지만 계약 만료를 이틀 앞둔 지난달 28일 A사는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문자로 통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도급 업체가 바뀌더라도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은 그대로 승계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M15X 청주 건설 현장은 공사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매우 바쁜 현장임에도 부당해고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건설 현장에는 휴식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고 심지어 식수 공간도 없다"며 "내일 중으로 고용노동부에서 근로감독관이 파견돼 근로환경과 부당해고 문제에 대한 현장 점검이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시공엔 관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현장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