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인상, 차별철폐"…충북에서도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실질임금 인상, 차별철폐"…충북에서도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도내 전체 교육공무직 중 24.9% 1640여명 파업 동참
262개 학교 간편식 제공, 도시락 지참 등 대체급식
일부 학교 및 유치원, 돌봄교실·방과후 과정 미운영

김종현 기자김종현 기자충북도내에서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총파업 투쟁을 벌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는 도내 전체 교육공무직원 6600여명 가운데 24.9%인 1640여명이 참여했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은 이날 도교육청 진입로에서 실질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고, 집회 장소에서 청주교대를 돌아오는 거리행진도 벌였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기본급, 근속년수가 쌓일수록 커지는 정규직과의 임금격차, 직무와 상관없는 복리후생비 차별 등 갈수록 차별은 심화되는데도 교육당국은 어떤 실질적 대책도 없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육청 제공충북교육청 제공이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도내에서도 학교급식과 늘봄학교,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 등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급식을 실시하는 도내 전체 학교 가운데 51.5%인 262개 학교에서 이날 빵과 우유 등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싸오도록 하는 등 대체 급식이 실시됐다.

또 10여개 학교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못해 관리자 등이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대체 운영했고, 2개 유치원이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지 못해 원아들을 조기 하원시켰다.

한편,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대체 급식을 실시한 청주 용성초등학교를, 김태형 부교육감은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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