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당산 생각의 벙커, 성장 가능성 있다"

유인촌 장관 "당산 생각의 벙커, 성장 가능성 있다"

당산 벙커 등 현장 시찰, 문화예술인과 간담회 진행
김영환 지사, 영동국악엑스포.선하공간 활용 등 지원 요청
유 장관 "최대한 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1일 충북 청주시 당산 '생각의 벙커'를 찾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유 장관은 이날 당산 벙커를 방문해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시내 한복판에 있는 벙커는 큰 재산으로 지역의 중요한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이 잘 추진돼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고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1973년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당산, 생각의 벙커'는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연면적 2100여㎡ 규모로, 14개 격실이 존재한다.

50년 동안 전시 지휘 통제소와 충무시설로 사용됐지만 최근 개방을 결정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국.도비 등 480억 원을 투입해 당산 터널 등 도청 청사 일대의 근대문화유산을 연계해 도보관광벨트를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이날 유 장관에게 청남대 국민휴양관광정원 육성과 영동 세계음악도시 육성, 오송역 선하공간 문화공간활용 등의 지원도 요청했다.

유 장관은 이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 문화나눔식과 문화제조창에 마련된 시민 아카이브 'ㄱ의 숲'을 방문하고 충북도립극단 등 지역예술인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활용한다면 당장 천만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오송역 선하공간 활용 방안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충북이 건의한 현안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최대한 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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