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제공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학교 건립 필요에 따라 거주 인구가 줄어드는 청주도심에서 율량지구로 이전한 중앙초등학교.
지난 2015년 이전 신축 당시만 해도 30개 학급이었지만 몇차례 증설을 거쳐 현재는 65학급으로 늘었고 학생수는 1500여명에 이른다.
청주지역에서 손꼽히는 과대학교인 이 곳에서는 체육시간에 강당의 구역을 쪼개 3개 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대학교 기준을 낮춰 더 많은 적정규모 초과 학교가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큰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윤 교육감은 "작은학교에 대한 배려와 큰학교에 대한 지원을 균형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두 축이 균형을 이룰 때 교육환경의 조화가 이뤄지고 진정한 교육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될 종합계획에는 초등학교 48학급 이상, 중학교 36학급 이상인 교육부 과대학교 기준과는 별도로 초등학교는 37학급, 중학교는 25학급으로 로 기준을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또 종합계획에 따라 이 기준에 해당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활동 적극지원'과 '예산·인력 추가지원', '과대·과밀 적기해소' 등 3개 추진과제, 모두 18개 중점사업이 추진될 예정다.
주요 내용을 보면 과학버스와 함께 이동과학실이 운영되고, 과대 학교 기본운영비도 일반 학교에 비해 더 주던 것을 더욱 늘려 지급한다.
또 공모 사업 예산도 학생과 학생 수에 따라 차등 배분하고 생활교육 담당교사 지원도 강화되며, 지자체, 대학 등과 연계한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도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오는 2030년까지 초등학교 6곳, 중학교 4곳의 교실을 증개축하고, 오는 2028년까지 학교 12곳을 신설하는 한편, 공동학구제 확대와 통학구역 조정 등을 통해 큰학교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