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임차사무실 정당 현수막 두고 충북 여야 또 설전

충북도 임차사무실 정당 현수막 두고 충북 여야 또 설전

국민의힘 "공무원 중립의무 최소한의 법과 상식조차 외면"
민주당 "적법 설치에 문제제기, 무능함 또는 비열한 정치공세"

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대선을 앞두고 연일 성명전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이번에는 충청북도 외부 임차사무실 건물에 내걸린 정치 현수막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0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가 지난해 1월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최충진 청주시의장 건물에 민주당 현수막이 나부끼는 황당하고 후안무치한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건물은 지난해 10월 주변시세보다 2배 이상 높은 특혜성 고액 임대차 계약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바 있다"며 "도청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에 공무원이 중립의무라는 최소한의 법과 상식조차 외면하고 오로지 선거를 위해서라면 후안무치한 행태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시종 지사와 최충진 시의장이 특정정당을 위한 불공정한 선거개입과 지방선거라는 잿밥에만 매달린다면 도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 명백하다"며 "사법당국은 하루빨리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지사와 최 시의장 간 임대차 계약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즉시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한 장소는 사전에 적법하게 설치된 정당 선거사무소로 공직선거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충북도선관위도 해당 정당선거사무소 설치와 현수막 설치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합법적인 정당선거사무소 운영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과 궤변만 늘어 놓았다"고 꼬집었다.

도당은 또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면 무능함을 드러낸 것이고, 알고도 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비열한 정치공세가 아닐 수 없다"며 "최소한의 법과 상식조차 구별 못하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한심한 정치 공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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