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경찰서 제공경찰이 충북 청주의 한 빌라에서 같이 살던 외국인을 무참히 살해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3일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청주시 사창동 한 빌라에서 같은 국적 2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빌라에서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며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4시 50분쯤 청주시 사창동 한 빌라 1층 입구에서 A씨와 B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목에 큰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A씨를 살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