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돗물 안전, 깔따구 유충 발견 없어"

청주시 "수돗물 안전, 깔따구 유충 발견 없어"

아파트 화장실서 발견된 나방파리 유충 (사진=청주시 제공)

 


인천과 경기, 서울 등 수도권 일대의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청주에서도 유충이 신고됐으나 깔따구 유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신고 접수된 유충 의심사례 10건 중 3개 아파트 화장실에서 나방파리 유충 3건이 확인됐고 깔따구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저수조 13곳의 표본 조사 결과에서도 벌레 유충과 알이 나오지 않았다"고며 "청주시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방파리 유충은 주로 화장실, 다용도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하며 성충이 하수구를 타고 올라와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고 기어 다니는 등 특징이 있어 오해를 산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 방충망 보강, 염소·오존 투입량 증가, 여과지 세척주기 단축(모래 여과지 3→2일, 활성탄 흡착지 8→6일), 배수지 점검반 상시 운영 등 수돗물 관리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 등지의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여과지가 유충 유입 원인으로 밝혀졌으나 청주지역 정수장 3곳에서는 활성탄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고 오존 소독을 하는 등 처리 방식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유흥열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청주지역 수돗물은 안전하다"며 "최근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장실, 세면대, 배수구 등에서 나방파리, 벌레 등의 유충이 서식할 수 있으니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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