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충북소방본부 제공부부싸움을 하다 방 안에 불을 지른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74)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밤 11시 20분쯤 음성군 금왕읍의 한 2층 짜리 주택 1층 방 안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A씨의 아내 B(66)씨가 손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낸 불은 방 내부(3㎡)와 냉장고 등을 태우고 4분 만에 꺼졌으며, 소방서 추산 1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