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심에 서다]충북도, 도민헌장 개정…고유 정체성·미래가치 담아

[충북, 중심에 서다]충북도, 도민헌장 개정…고유 정체성·미래가치 담아

1979년 제정, 달라진 사회구조와 가치 반영해 46년만에 개정
연결과 균형, 충과 의 중시하는 고결한 정신 개정헌장에 담을 것
"도민헌장이 품격있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나침반 되길 기대"
초안은 마련, 온·오프라인 통한 도민 의견 수렴절차 남아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기자
■ 대담: 정선미 충청북도 정책기획관

정선미 충청북도 정책기획관. 충북CBS정선미 충청북도 정책기획관. 충북CBS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오늘(10일)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날입니다. 1987년 여름,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부르짖은 '호헌철폐'와 '독재타도'의 외침은 마침내 직선제를 쟁취하며 민주주의의 물꼬를 틔웠습니다. 그리고 4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또 하나의 역사를 목격했습니다. 비상계엄을 통해 군홧발과 총검으로 민주주의를 뒤엎으려 한 내란 시도. 하지만 야광봉을 들고 은박 담요를 두른 평범한 시민들, 정의의 편에 선 군인과 공직자, 그리고 침묵하지 않은 언론은 그 무도한 시도를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그렇게 민주주의는 또 한 번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6·10은 과거이자 현재입니다. 민주주의는 한순간에 쟁취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늘 지켜내고 실천해야 할 가치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오늘입니다. 2025년 6월 10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넙니다. 충청북도의 다양한 현안과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국의 책임자들이 직접 출연해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북도 도민헌장 개정에 대한 이야기 나눠볼까 하는데요. 스튜디오에 충청북도 정선미 정책기획관 나와 계십니다. 기획관님, 안녕하십니까?

◆ 정선미> 네. 안녕하세요? CBS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충청북도 정책기획관 정선미입니다.

◇ 김종현> 네. 사실 그 도민헌장 좀 생소한데요. 도민 헌장이 어떤 것이고 도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정선미> 네. 도민헌장은 우리 충청북도와 또 도민이 지향하는 가치, 또 삶의 원칙을 담은 실천 규범입니다. 도민 모두가 어떤 철학으로 살아갈지, 또 지역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담은 기준이자 또 다음 세대에 물려줄 철학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고요. 또 충북 도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또 충청북도 구성원으로서의 어떠한 책임과 역할을 상기시켜주는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79년 충북도민헌장탑 제막식. 충북도 제공지난 1979년 충북도민헌장탑 제막식. 충북도 제공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도민헌장이 처음에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제정이 됐고 지금까지 또 어떻게 활용돼 왔는지도 궁금해지네요?

◆ 정선미> 충청북도 도민헌장은 지금으로부터 한 46년 전, 그러니까 1979년 제8회 전국소년체전 청주 개최를 앞두고 제정되었습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해서 충북의 어떠한 정신과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또 충청북도 도민의 어떠한 정체성과 또 자긍심을 하나로 모으자는 취지였습니다. 그 당시 도민헌장이 제정되고 또 이를 기념해서 상징화하기 위해서 청주 용두사지철당간 지주를 본 떠서 기념비를 제작했습니다. 그 기념비를 상당공원에 세웠고 또 그 기단에 도민헌장을 새겨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도민헌장은 또 각종 공공 행사에서 낭독되거나 소개되면서 어떠한 우리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46년이 흐른 지금은 또 사회도 많이 변했고, 또 중요시되는 가치와 방향도 달라지면서 그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 김종현> 네. 마지막에 이제 잠깐 설명을 좀 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이번에 개정이 추진되는데 그 개정하게 된 그 이유, 좀 더 부연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정선미> 네. 그 도민헌장을 개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시대가 지금 많이 그 당시와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헌장이 제정된 1979년도 당시하고 비교하면 사회 구조와 또 가치관 또 충청북도 도민의 삶 자체가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지리적으로 봤을 때 국토의 중심에서 또 바이오, 반도체와 같은 국가 첨단 전략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또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역으로 도약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존 헌장에는 이런 변화된 충북의 위상과 도민의 삶, 또 다양해진 목소리와 가치가 충분히 담겨 있지 않다는 요구가 있고 그래서 이번에 개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충북도민 헌장. 충북도 제공현재 충북도민 헌장. 충북도 제공
◇ 김종현> 그렇군요. 도민헌장 개정 과정에서 그러면 가장 중점을 둔 가치라든지, 그 방향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 정선미> 네. 도민헌장 개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보다도 충청북도 고유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가치를 담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충청북도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또 여러 시도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공간적 의미를 넘어서 소통과 확산 또 화합과 창조의 다리 역할을 그동안 해왔습니다. 이번에 도민헌장은 개정을 통해서 충북이 가진 이러한 연결과 균형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또 충북의 산과 강, 또 들이 어우러진 이러한 자연 풍광 속에서 온유함과 강직함, 또 예로부터 충과 의를 중시하는 그 고결한 정신을 길러온 땅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면 도민헌장 개정은 앞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까?

◆ 정선미>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도민헌장은 도민 모두의 삶과 철학이 담긴 중요한 선언이라서 좀 저희가 신중하고 또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화예술 또 환경, 또 인권, 도의회, 또 청년이나 여성, 노인, 이렇듯 각계 각 분야의 전문가와 또 활동가 21분을 모셔서 도민헌장 개정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 김종현> 구성을 하셨고요.

◆ 정선미> 이 개정추진위원회 내에 또 9분을 별도로 소위원회를 꾸려서 개정 방향과 원칙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헌장 또 집필위원 다섯 분이 개정안 초안을 작성을 하고 현재 이제 이 초안은 다시 소위원회에서 충분한 협의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달 6월달 중에 전체개정추진위원회에서 도민헌장 초안을 확정을 하고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 김종현> 그 많은 절차가 진행이 됐군요. 도민 의견 수렴, 기획관께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도민들이 개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거군요. 어떻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됩니까?

◆ 정선미> 도민헌장 개정은 도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하고 또 함께 만드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도민헌장은 결국 도민의 삶과 가치가 담긴 것이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충청북도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또 도 공식 SNS, 또 그 이외에 오프라인 설명회를 통해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렴된 도민 의견은 개정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검토하고 또 도민 모두가 공감하고 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헌장으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도민헌장 개정으로 그러면 이제 도민 일상에도 어떤 변화랄지, 혹은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을까요?

◆ 정선미> 도민헌장이 바뀐다고 해서 어떻게 보면 당장 눈에 띄는 제도나 도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금방 이렇게 달라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민헌장은 우리 충북도민이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살아가야 할지 또 어떤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할지를 되새기게 해주는 어떠한 삶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헌장 안에 우리의 생각, 또 다음 세대를 위한 바람이 담겨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충북도민 여러분께서 조금 더 자부심 있고 또 의미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종현> 예. 그 앞으로 이제 도민헌장 개정, 마무리가 머지않은 것 같은데요. 앞으로 이제 그 완성된 개정 헌장이 어떤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기대하시는 바가 있으실 것 같아요.

◆ 정선미> 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충북 사회가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또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충청북도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과 아이들 그리고 미래 세대가 이 헌장을 보면서 '아 충북은 이런 철학과 가치를 품고 있는 곳이구나' 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무엇보다 바라고 있고요.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기후 위기나 또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산업 기술, 또 사회 양극화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면서도 온유하고 강직한 충북의 정신을 또 잃지 않는 품격 있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나침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왼족부터 정선미 충청북도 정책기획관, 김종현 앵커. 충북CBS왼족부터 정선미 충청북도 정책기획관, 김종현 앵커. 충북CBS
◇ 김종현> 예. 어떤 가치들이 담길지 완성본이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정선미> 네. 충북 도민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될 충북도민헌장이 미래 세대와 후손들에게 충북은 함께 사는 법을 아는 곳이었다라고 이렇게 말해주는 가치의 기록이 되기를 바랍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생각이 도민헌장을 완성합니다. 도민헌장 개정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현> 네. 정선미 정책기획관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선미> 감사합니다.

◆ 정선미>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너를 통해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과 현안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충청북도 도민헌장 개정 소식, 충청북도 정선미 정책기획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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