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제공제26회 음성품바축제가 오는 11일 개막해 충북 음성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닷새동안 펼쳐진다.
'음성은 품바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첫날 '열림의 날'을 시작으로, '사랑의 날', '희망의 날', '나눔의 날', 마지막 '상생의 날'까지 매일 각기 다른 테마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에서도 품바하우스 짓기 경연대회와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 등 눈길을 끄는 각종 경연과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 품바 패션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패션쇼, 품바 체험 등 각종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또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폭염과 폭우에 대비한 시설도 철저히 준비됐고, 지난해보다 먹거리 구성도 다양해 졌다고 음성군은 소개했다.
조병옥 군수는 "음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해학과 감동, 나눔의 축제에 많은 분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품바축제는 자신도 불편한 몸으로 걸인들을 먹여 살려 '거지성자'로 불리며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정신과 장터나 길거리로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사람을 일컫는 품바를 접목해 만든 축제다.
애초 음성군은 축제를 지난달 개최하려 했으나,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서 기간이 선거사무 일정과 겹쳐 이달로 축제 개최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