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부터 충북지역 주요 정당과 인사들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전국 민심의 풍향계'인 충북 표심을 얻기 위한 주요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졌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강금실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청주 율량.사천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은 역대 대선에서 항상 이끌어가는 투표를 한결같이 보여준 곳"이라며 "내란을 종식시켜야 되는 역사적 과제가 놓인 이번 선거에서도 도민들이 주권자로서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이광희·노영민·도종환·김병우 충북총괄선대위원장과 이강일.송재봉 충북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했다.
국민의힘도 전 당대표인 김기현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오후 청주를 찾아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지원 유세로 맞불을 놨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곳곳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라며 "하루 만의 본투표로는 사흘 동안의 투표를 이길 수 없는 만큼 충북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진짜 서민대통령에게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도내에서 처음으로 대선 주자들의 정면 대결도 성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0일 오후 6시쯤 충주시 연수동 충주체육관 시계탑 광장을 찾아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번째 충북지역 유세를 예고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같은 날 오후 시간 차를 두고 충주와 제천을 잇따라 방문해 네 번째 충북지역 유세로 맞불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대선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다음 달 1일에도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청주에서 이틀째 지역 유세를 이어가고,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 여사가 청주에서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하는 등 막판 선거전이 불을 뿜고 있다.
박현호 기자그런가 하면 일각의 부정선거 주장을 불식시키려는 듯 국민의힘 소속의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를 비롯한 상당수의 도내 자치단체장들도 첫날부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부인 전은주 여사와 함께 청주 성안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조길형 충주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송인헌 괴산군수도 이미 투표를 마쳤다.
민주당 소속인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이재영 증평군수도 첫날부터 사전 투표장을 찾았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김문근 단양군수는 다음달 3일 본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