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심에 서다]전국 최초 도농상생 일자리…'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충북, 중심에 서다]전국 최초 도농상생 일자리…'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고령화·인구감소 농촌, 유휴인력 많은 도시 간 인력 양극화 해소
하루 4시간 근무에 6만원 지급, 교통비 지원…농촌 일자리 틈새시장
올해 지난달 기준 연인원 5만 6천여명, 1만 6천여 농가 지원
시군별로 도시농부 인력중개센터 운영, 농작업 근무이력 관리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기자
■ 대담: 강찬식 충청북도 농업정책과장

강찬식 충청북도 농업정책과장강찬식 충청북도 농업정책과장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넙니다. 충청북도의 다양한 현안과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국의 책임자들이 직접 출연해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북도 강찬식 농업정책과장,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는데요. 강찬식 과장에게서 충청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에 대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찬식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강찬식>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강찬식> CBS <시사직감>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충청북도 농업정책과장 강찬식입니다. 오늘 또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주신 CBS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김종현> 네.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먼저 충북형 도시농부라는 게 어떤 사업인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 강찬식> 예, 이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서 농촌 지역에 이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에 또 도시에는 또 유휴 인력이 충분히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도시의 유휴 인력을 농촌에 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우리도가 이제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이런 '도농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이 사업을 이제 하게 된 배경은 아시다시피 지금 농촌은 고령화 또 이제 인구 감소로 인해서 일손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그래서 반면에 또 도시 지역에는 이제 여유 시간을 활용한 구직자가 또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제 이런 점을 우리가 착안해서 이 도시와 농촌의 인력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20세 이상 75세 이하의 도시 유휴 인력을 우리가 도시농부로 육성해서 일손이 필요한 농업 현장에 하루에 4시간씩 농작업을 지원하는 이런 사업을 작년부터 우리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 김종현> 그렇군요. 개괄적인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 사업의 특징이나 그 참여자들에 대한 지원 내용 같은 더 자세한 내용도 좀 들려주시죠.

◆ 강찬식> 네. 이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먼저 근무 시간이 다른 일자리하고 좀 다르고요. 기존 농촌 일자리 같은 경우는 하루에 8시간 정도 이렇게 일하는 게 일반적이었었는데 이 도시농부는 아무래도 이제 농업을 하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이제 하루에 4시간만 집중해서 근무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또 충청북도에서 이제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어떤 농촌 일자리의 틈새 시장을 개척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성공적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어서 전국적으로 또 인정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이 농작업 도시 근로자가 이제 도시인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농촌은 기존에 이제 외국인 근로자, 전문적인 농작업 인력을 위주로 이제 사용했다면은 이제 그런 인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농업 인력이 지금도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 도시농부가 이제 도시 유휴 인력이 참여해서 농촌의 일손을 지원한다는 거기에 또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시농부가 이제 4시간 근무할 때 지원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이제 도시농부가 이 농가에 참여하면 인건비를 하루에 4시간 하고 6만 원을 받습니다.

◇ 김종현> 4시간에 6만 원이요.

◆ 강찬식> 그다음에 또 이제 거주지로부터 농작업 현장까지 이동하는 거리에 따라서 1만 원에서 2만 5천 원까지, 또 교통비까지 이렇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교통비는 따로 또 지급, 지원이 되는군요.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 강찬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이제 농작업을 하다 보면 이제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니까 그거에 대비해서 또 우리 상해보험도 가입되어 있고요. 그래서 여기 이제 농가에서 이제 도시농부를 쓰면은 우리가 이제 총 6만 원의 인건비 중에 2만 4천 원을 도하고 시군이 지원을 해 줍니다. 이제 6만 원 중에 이제 농가에서는 4시간을 쓰고, 3만 6천 원만 부담하면 되는 아주 그런 특징이 있으니까 농가에서도 호응이 많이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면 많은 분들 참여하고 계신가요? 그 사업 추진 현황 어떻습니까?

◆ 강찬식> 우리가 이제 이게 4월 말 기준으로 봤을 때 이제 도시농부가 3만 5889명을 모집을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도 연인원 실적으로 보면 1만 6626 농가에 도시농부가 5만 6447명이 농작업 인력을 지원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수치는 작년 이제 동일 기간에 대비해서 약 한 202%가 증가한 아주 폭발적인 증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종현> 200% 이상이네요.

◆ 강찬식> 그래서 작년부터 시작했으니까 2023년부터 우리가 누적 실적을 봤을 때 도내에 7만 9670 농가에 도시농부가 27만 3천 명 정도가 이렇게 지원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도시농부가 이제 완전히 금년도에 정착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종현> 예, 아까 농가 반응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이 사업을 접해보신 농가나 참여한 도시농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강찬식> 그래서 저희들이 이제 작년 말에 이 도시농부하고 고용 농가, 이를 대상으로 한번 만족도 설문 조사를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까 도시농부 736명 중에 80%가 만족을 하셨고, 또 고용 농가 581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 구인 농가에서는 81% 이상이 매우 만족하다 이런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제 최근 도시농부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현장을 다니다 보면.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 김종현> 예, 현장 목소리.

◆ 강찬식> 고용 농가들께서는 이제 도시농부가 생겨서 일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겨서 좋다. 또 이 도시농부 덕분에 손쉽게 또 노동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도시농부는 교통 제공이라든지, 중식 제공에 대한 부담이 없어도 좋고, 또 도시농부가 이제 농촌 일을 안 해봐서 서툴 줄 알았는데 이게 가면 갈수록 더 열심히 해주고 숙련도도 높아져서 좋다. 또 이제 아무래도 4시간을 근무하다 보니까 집중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점이 있고 또 이제 아무래도 인건비가 이제 저렴하다 보니까 이제 인건비 안정화에도 도움이 됐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요.

또 이제 도시농부들께서는 또 이 도시농부를 통해서 이제 부담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서 좋다, 또 이제 하루에 보통 8시간 하는데 4시간만 하니까 이제 부담도 없어서 좋다, 또 이제 농작업을 하다 보니까 이제 농촌에 대해서 알게 되고 또 농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좋다, 하는 그런 아주 긍정적인 답변이 많이 있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강찬식 과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사업이 꽤 성공적으로 지금 추진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잘 진행되는 비결이랄까요? 요인을 꼽아주신다면은요?

◆ 강찬식>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제 농업인이 이제 바쁜 시기에 필요한 시기에 일손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그다음에 또 농가 부담 인건비도 아무래도 지원을 해주다 보니까 일부 지원을 해주다 보니까 부담이 적고 또 이제 우리가 이 도시농부를 인력중개센터를 통해서 이렇게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이게 이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예를 들어서, 이제 고추 따기 작업을 했다 그러면 그 이력을 다 이렇게 적어놨다가 그분들을 다시 또 고추, 딸기 작업에 투입을 하다 보니까 이제 경험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이제 숙련도도 높아지고, 또 4시간 일하다 보니까 이제 집중해서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그런 효율성도 있고, 또 이제 교통비라든지 중식 부담, 이런 게 이제 부담이 없다고 농가에서 이렇게 많이 쓰는 그게 비결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니까 관에서 이제 농작업 근무 이력까지 이렇게 관리를 하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그 아까 사업 추진 실적 말씀해 주시면서 그 참여자 수 말씀을 잠깐 주시긴 하셨는데 그 지금 현재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에 참여하신 분들, 그 어떤 분들입니까? 그러니까 성별이나 연령대.

◆ 강찬식> 그래서 이제 주로 이제 연령대별, 성별, 이렇게 골고루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이제 아무래도 이제 남성분이 1만 5266명으로 42.5% 정도 되고요. 여성이 좀 더 많습니다.

◇ 김종현> 아, 여성이 더 많군요?

◆ 강찬식> 2만 623명으로 전체 한 57.5%를 차지하고 있고요. 연령대로 봤을 때는 다양합니다. 30대도 있는데 40대 이하가 이제 한 15% 정도 되고, 50대가 32%, 그다음에 이제 60대 이상이 53%로 아무래도 이제 정년 퇴직하고 있는 60대 이상, 그중에서도 이제 여성분이 가장 많이 참여하시고 계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방송 들으시면서 또 유튜브 시청하시면서 관심 생기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참여 방법도 좀 소개 해 주시죠.

◆ 강찬식> 이 도시농부에 대한 문의 전화도 많이 있고, 또 참여도가 자꾸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도시농부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20세 이상 75세 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제 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농업인께서는 이제 참여가 좀 불가능하고.

왼쪽부터 강찬식 충청북도 농업정책과장, 김종현 앵커. 충북CBS왼쪽부터 강찬식 충청북도 농업정책과장, 김종현 앵커. 충북CBS
◇ 김종현> 농민은 안 되시고.

◆ 강찬식> 전문적으로 하는 농민은 불가능하고, 그다음에 이제 도시농부 활동을 원하시는 분은 우리 시군별로 도시농부 중개센터가 있습니다. 거기 방문하셔도 되고 또 전화로 신청하시면 온라인 신청도 다 받고 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참여를 신청해 주시면 되겠고요. 그다음에 또 신청을 하고 또 우리가 교육을 기본적으로 8시간을 받습니다. 교육을 직접 오프라인으로 받을 수 있고 또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데 교육 받으시는 분은 또 2만 원에서 4만 원 또 교육비까지 지원하고 있으니까.

◇ 김종현> 교육수당이 또 있군요.

◆ 강찬식> 도시농부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하는 시간에는 주로 어떤 내용의 일을 하게 되죠?

◆ 강찬식> 보통 4시간 근무하면서 여러 가지 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시농부가 이제 농촌에 가서 일하다 보니까 이제 뜨거울 때는 못 하니까, 보통 아침 한 7시부터 11시까지, 이때 이제 일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고요. 이걸 떠나서 농가에서 필요한 원하는 시간에 이렇게 가서 근무를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매일 한 60여 종의 농작업을 하시는데요. 주로 이제 보면은 애호박이나 오이, 방울 토마토 수확 또는 포도, 사과 등 과수 알솎기, 또 감자라든지, 양파 수확, 고추따기,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농업, 농작업 전반에 대해서 이렇게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러면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 지금 여쭙고자 하는 게 이제 애초 사업을 기획하신 의도가 될 것 같은데, 그 어떤 기대 효과 바라고 계신지 궁금하고요. 지금 충분히 그 효과 얻고 계신 걸로 판단하시는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 강찬식> 예, 우리가 이제 도시민을 농촌의 인력으로 육성해서 농가에 맞는 맞춤형으로 일손을 지원한다는 그런 이 착안을 해서 이렇게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을 통해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는 원활하게 일손을 구할 수 있고, 보다 또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또 도시농부는 하루 4시간에 부담 없는 일자리를 통해서 가게에 또 도움이 되고 농업과 농촌을 체험함으로써 이분들이 또 궁극적으로는 귀농·귀촌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이 도시농부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에 비해서 농촌 인건비의 외자 유출을 방지한다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같은 경우는 이제 수입에 대해서 자국으로 이렇게 국부 유출이 되는데, 이 도시농부 근로자 같은 경우는 이제 그 수입을 그 지역에서 이렇게 소비하다 보니까 지역 경제에도 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수 있겠네요.

◇ 김종현> 알겠습니다. 강찬식 과장님,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강찬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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