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서 호국영웅 故 연제근 상사 추모식 거행

증평서 호국영웅 故 연제근 상사 추모식 거행

13일 도안면 화성리 연제근공원서 추모식 진행

故 연제근 상사 추모식에 참석한 동생 연제은씨가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증평군 제공故 연제근 상사 추모식에 참석한 동생 연제은씨가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 출신 호국영웅 故 연제근 상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13일 도안면 화성리 연제근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연 상사의 유가족을 비롯해 육군37사단장, 충북북부보훈지청장, 괴산호국원장, (사)연제근기념사업회장과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37사단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해 연 상사의 전공(戰功) 소개, 헌화와 분향, 헌시 낭독, 증평한별이합창단 추모 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연 상사의 동생 연제은 씨의 자작시 '임의 큰뜻'을 후배인 도안초등학교 학생이 낭송해 고인의 깊은 뜻과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한별이합창단의 추모 공연은 미래 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며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했다.
 
故 연제근 상사 동상 앞에서 이재영 군수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故 연제근 상사 동상 앞에서 이재영 군수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이재영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연제근 상사를 단순히 한 명의 군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떠받친 불멸의 정신으로 기억해야 한다"며 "그의 용기와 희생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며 후손들이 굳건히 이어 나가야 할 숭고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난 연 상사는 1948년 군에 자원입대한 후 1949년에 공비 토벌에 참전해 공비 9명을 일망타진하는 큰 공을 세웠다.
 
6·25 전쟁 시기였던 1950년 9월 17일에는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을 맡아 12명의 대원을 이끌고 형산강 도하 작전에 참여했다가 적탄에 맞아 전사했다.
 
이러한 공을 인정해 정부는 연 상사를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 무공훈장, 무공포장을 추서했다.
 
2001년 8월에는 정부와 도안면 주민들이 그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모교인 도안초등학교 정문 옆에 흉상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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