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위기경보 '주의' 상향

충북 충주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위기경보 '주의' 상향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충북 충주시의 한 사과 농장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용탄동의 한 사과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확인한 결과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지난해(5월 13일)보다 하루, 예년보다는 닷새 가량 빠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6.2ha의 사과나무 300여그루에 대한 긴급 매몰 작업에 나섰다.

또 오는 15일까지 발생지 주변 2㎞ 이내 모든 과수원 51개 농장, 29ha에 대한 정밀검사도 벌이기로 했다.

농업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고 충주시는 관내 1447개 과수원, 988.3ha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와 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나무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 죽는 국가검역병이다.

통상 최성기는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해마다 철저한 대응으로 피해 면적을 줄이고 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해에만 모두 63곳의 과수농장에서 73건의 과수화상병이 확인돼 28ha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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