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장 기도 막힌 아이 구한 소방관 "당연한 일 했을 뿐"

물놀이장 기도 막힌 아이 구한 소방관 "당연한 일 했을 뿐"

충북 119특수구조단 문사진 소방장

충북 119특수구조단 문사진 소방장. 충북소방본부 제공충북 119특수구조단 문사진 소방장. 충북소방본부 제공휴양 차 물놀이장을 찾은 충북지역 소방관이 위급한 상황에 놓인 4살 어린아이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북 119특수구조단 문사진(37) 소방장은 지난달 26일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에 있는 한 물놀이장에서 동료들과 휴양을 즐기고 있었다.
 
한창 물놀이를 즐기던 문 소방장은 사색이 돼 발을 동동 구르는 한 가족의 모습을 목격했다.
 
A(4)군이 이물질을 흡입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던 건데, 가족은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이물질을 빼기 위해 애를 썼지만 헛수고였다.
 
위기를 직감한 문 소방장은 곧장 다가가 A군 뒤에서 양팔로 배를 감싸 안은 뒤 위로 쳐올리기를 반복했다. 환자 기도 등에 걸린 이물질을 빼기 위한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다.
 
문 소방장의 응급처치에 A군은 이내 이물질을 뱉어내며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문 소방장의 선행은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동료 직원에 의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문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며 "소방대원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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