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또다시 39명 확진…학생 집단감염 '위드코로나' 위협

충북서 또다시 39명 확진…학생 집단감염 '위드코로나' 위협

충주 17명, 청주 12명, 영동 4명, 음성 3명, 진천 2명, 제천 한 명 양성…누적 7830번째
청주 잦아들자 충주서 학원.학교 집단감염 15명 발생…청주.음성.진천만 거리두기 4단계 무색
이시종 충북지사 "위드코로나 위해서는 2주간 백신 사각지대 추가 대책 등 총력 대응"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18일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9명이 신규로 발생했다.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인 학생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다음 달 '위드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 회복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충주 17명, 청주 12명, 영동 4명, 음성 3명, 진천 2명, 제천 한 명 등 모두 3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주에서는 집단 감염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고등학생 사적 모임 관련 한 명(누적 52명), 오창의 한 중학교 관련 한 명(누적 28명), 진천 특수차 제조업체 관련 한 명(누적 19명)이 각각 추가됐다.

특히 충주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나온 모 학원과 한 중학교를 고리로 각각 7명과 8명의 신규 집단 감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만 이미 6곳인 데다 지금까지 학원에 다닌 초.중.고교 학생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동에서도 면사무소 공무원 2명이 돌파 감염된 데다 이 가운데 한 명의 자녀인 초등학생 2명까지 확진돼 지역 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학생 감염의 경우 청주에서는 확산세가 다소 잦아든 대신 타지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청주와 음성, 진천이 아닌 충주에서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대책마저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결국 방역당국은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코로나'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백신 사각지대인 학생 등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방역 대책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57.8%에 그치고 있는 16세에서 17세 백신 접종 예약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등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방역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남은 2주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미접종자들을 위한 백신버스 운영 등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학생 집단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단계적 일상 회복마저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한편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 81명을 포함해 모두 73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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