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음성 잇딴 고병원성 AI 감염경로 미궁 '당혹'

충북도, 음성 잇딴 고병원성 AI 감염경로 미궁 '당혹'

음성 서.북부권에서만 시차 두고 발생 의문..."수평적 감염.야생조류 분변 확인 안돼"

AI 방역 . 농림축산식품부

 

최근 충북 음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이날 음성군 생극면 산란계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지난 달 7일을 시작으로 음성 서.북부권에서만 모두 5곳의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살처분했거나 추진할 예정인 가금류만 236만 천마리에 달한다.

하지만 20곳이 넘는 예방적 살처분 농장에서는 아직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수평적 감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들 농가 주변의 야생조류 분변 등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으나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기도 여주와 안성, 용인 등 농장과의 역학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최근 청주와 옥천, 충주의 야생조류 폐사체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확인된 점 등에 비춰 야생조류 분변이 농장에 유입되면서 AI가 발생했을 것으로 미뤄 짐작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대소면.음성읍.삼성면 3곳에 거점소독소를, 12곳에 24시간 근무하는 통제 초소를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음성 서북부권에서 일정 기간 시차를 둬 AI가 발생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감염 경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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