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5명 별도 관리" 진천 요양원 추가 확진 비상

"기저질환 5명 별도 관리" 진천 요양원 추가 확진 비상

코호트 격리 요양원 확진자 5명으로 늘어..."요양원 내 추가 확산 가능성 배제 못해"
불과 나흘 만에 실시한 전수 재검사에서 2명 추가...한 명은 3번째 검사 진행 중
방역당국 음성 판정 받은 기저질환자 5명 청주의료원 전원 별도 격리 관리 중

(사진=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충북 진천군의 한 요양원 감염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고령의 기저질환 확진자의 추가 발생 우려까지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진천의 한 요양원 80대 입소자(충북 153번)와 60대 요양보호사(충북 154번)가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이 요양원 50대 요양보호사(충북 149번)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벌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코호트 격리 상태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요양원 내 추가 확산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애초 방역당국은 입소자 다수가 고령의 기저질환자로 별도의 격리조치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 요양원에 대해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 2명은 이후 불과 나흘 만에 검사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었다.

충북도는 코호트 격리 중인 이 요양원에서 최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7명이나 발생하자 직원과 입소자 29명 전원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코호트 격리 기간 추가 확산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현재 격리자 한 명은 벌써 3번째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26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당장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입소자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청주의료원으로 전원 조치한 뒤 10명의 요양보호사를 지원해 별도 관리에 나섰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원 내에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특히 기저질환자 5명은 청주의료원으로 전원 조치해 별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확진자 5명 가운데 중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아직까지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 모두 154명으로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129명이 완치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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