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 가속기 유치 논란...충북 여야 정쟁 도화선(종합)

방사광 가속기 유치 논란...충북 여야 정쟁 도화선(종합)

민주당 이해찬 대표 "광주전남에 구축" 발언
통합당 "청주권 民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부재"
민주당 "의미 잘못 전달, 여야 협력 절실할 때"

(사진=청주CBS 최범규 기자)

 

4·15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관련한 발언이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청주권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부재"라며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고, 민주당은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통합당 정우택(흥덕)·최현호(서원)·윤갑근(상당)·김수민(청원) 등 청주권 4명 후보는 9일 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광주전남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차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유치와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전남에 구축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언 직후 후폭풍이 일어나자 중앙당 차원에서 '충북과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하겠다는 발언이 와전됐다'며 입장을 선회했다"며 "집권당 대표가 각 지자체들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을 선거철에 표 한 장 얻어 보겠다고 섣불리 발표했다가 충북의 반발에 부딪혀 입장을 바꾸는 허둥지둥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주권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부재를 눈으로 실감하는 부분"이라며 "미래통합당은 충북의 미래가 걸린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적극 나서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즉시 수습에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자료를 내 "이해찬 대표는 본인 명의로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발언을 정정했다"며 "주무 부처도 이 대표의 발언을 선거철 해프닝으로 보고 실제 선정과 아무 상관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창이 방사광 가속기의 최적지이고 충북도와 청주시, 도당은 가장 먼저 유치를 준비해왔다"며 "오창은 배후 산업 지원을 위한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고 입지면에서도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정쟁이 아닌 협력이 절실하다"며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충북 유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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