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 통합당 정우택, 무소속 김양희 단일화 제안

청주 흥덕 통합당 정우택, 무소속 김양희 단일화 제안

정 후보 "자유 우파 단일화하지 못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김 후보 "비열한 정치공세, 얕은 꼼수 거부한다"
다음 달 초까지 보수 후보 단일화 논란 이어질 듯

(사진=청주CBS 박현호 기자)

 

거대 양당의 거물급 현역 의원 간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4.15 총선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의 최대 관심사로 보수 후보 단일화가 떠올랐다.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29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김양희 후보에게 공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정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자유 유파가 단일화하지 못한 것은 청주시민과 흥덕구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며 "여론조사에서 진다면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해 문재인 정권심판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으로는 늦어도 다음 달 7일까지 안심번호를 통한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무소속 김 후보는 얕은 꼼수라며 즉각 거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일 정 후보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을 요구했지만 정 후보는 무시했고 공관위는 거부했다"며 "이미 탈당해 무소속으로 기호 8번까지 배정받은 상황에서 단일화 제안은 비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다만 보수 지지층의 분열은 양측에 치명적이라는 점 등에서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단일화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4선의 정 후보는 애초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상당이 아닌 청주 흥덕에서 단수 추천되면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결국 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김 후보는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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