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충주의 어린이집 교사 30대 여성이 증상을 보일 당시 원생들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잠복 기간 동안 충주지역 마트와 친척 등의 집을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 엄정면의 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A(35, 여)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전날(24일)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충주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중이다.
증상을 보일 당시인 24일 어린이집에 정상 출근은 했지만, 원생들이 오기 전에 퇴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수업했지만, 발열 이후 아이들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원생 28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원장과 직원 등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현장 소독과 함께 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생 전원을 2주 동안 자가 격리 조처하고 건강 상태를 모니터닝하고 있다.
A씨는 주로 어린이집과 거주지인 서충주신도시 내 아파트, 친척이 살고 있는 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남편 직장 동료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경산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씨의 남편과 직장 동료는 현재 별다른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는 A씨가 남편이 아닌 다른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광범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음은 보건당국이 파악한 A씨의 이동 동선.
△2.17.(월) 19:00~21:00 우미린캐슬어린이집(호암동/2명 접촉)
△2.22.(토) 10:10 중앙병원(충인동)
△2.22.(토) 10:50 힐스테이트 영어학원(연수동)
△2.22.(토) 11:30 힐스테이트 시댁(연수동)
△2.22.(토) 13:00 힐스테이트 친정언니(연수동)
△2.22.(토) 14:00~16:00 롯데마트(칠금동)
△2.23.(일) 종일 친정방문(신니면)
△2.24.(월) 09:00 엄정애린어린이집(10분 머무름)
△2.24.(월) 10:10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안림동)
△2.24.(월) 14:00 자택 귀가 및 자가격리(중앙탑면)
△2.25.(화) 10:30 충주의료원 음압병실 입원(안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