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공원 난개발 막바지..민간사업자 회신안 최종 검토

구룡공원 난개발 막바지..민간사업자 회신안 최종 검토

구룡공원 (사진=자료사진)

 


청주시 구룡공원 난개발 대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민간 사업자의 회신안에 대한 마지막 검토와 수용여부 결정을 남겨놓게 됐다.

구룡공원 개발은 난개발대책 민관 거버넌스의 최종 제시안을 사업자가 수용하면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청주시 구룡근린공원의 민간공원개발 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사업자측은 늦어도 23일까지 개발여부에 대한 회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주시 관계자는 "사업자측에서 수익률 보장을 위한 여러 안들을 제시할 수 있다"며 "회신안을 수용 가능한지 검토하고 거버넌스에도 검토를 받겠다"고 밝혔다.

구룡공원 민관 거버넌스는 최종안을 통해 구룡터널 기준으로 북쪽에 해당하는 1구역의 녹지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의 개발 부지를 애초 2곳에서 한 곳으로 줄이도록 했다.

하지만 사업자측은 "2개지구의 공동주택을 한개 지구로 묶을 경우 사업 수익성이 저하되고 시공상 어려움이 따른다"며 고심을 해왔다.

토지주들의 반발 역시 변수이다.

토지주들은 두 차례에 걸쳐 구룡공원 사유지에 등산로 폐쇄 현수막을 내건 데 이어 지난 21일 청주시의회를 찾아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토지주를 배제한 거버넌스의 개발·보존 방식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헌재 결정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민간 거버넌스는 구룡공원 1구역은 민간개발방식으로 전체 매입하고, 나머지 2구역은 최대한 토지주를 설득해 지주협약을 통한 임차 매입을 우선 시도한 뒤 시간을 두고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구룡공원은 2027년 8월까지 청주시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68곳 중 가장 큰 규모이고 내년 7월 일몰제를 우선 적용받는 38곳에서도 가장 넓다.

청주시는 내년 7월 일몰제를 우선 적용받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38곳 중 8곳을 민간 개발하고, 10곳을 시유지로 매입하기로 했다.

막바지에 이른 구룡공원 난개발 방지 대책이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청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