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에어로폴리스 MRO 단지 조성 재추진…헬기정비 중심

충북도, 에어로폴리스 MRO 단지 조성 재추진…헬기정비 중심

 

충청북도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을 추진하다 실패해 애물단지가 된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에 대한 개발방안 마련에 본격 나섰다.

과거 핵심 파트너였던 아시아나항공이 발을 빼며 좌초된 MRO 단지 조성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2016년 말 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한지 3년만이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아 청주국제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1지구에 대한 활용가능 방안을 5가지로 압축했다.

활용방안에는 회전익 즉, 헬기 정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과 과거 계획대로 고정익 항공기 정비단지를 조성하는 안이 있다.

또 회전익 단지와 함께 일부 유보지를 남겨둔 혼합형 단지를 만드는 것과 F-35 정비창으로 조성하는 방안, 또 향후 청주공항 확장에 대비해 부지활용을 유보하는 방안 등이다.

일단 충북 경자청은 시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 혼합형 단지가 가장 적합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나라가 민군을 합해 아시아 최다 헬기 보유국인데다, 특히 정부가 국방개혁차원에서 군용헬기의 민간 외주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회전익 항공기 정비 시장의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경자청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잇점 덕에 국내 다수 헬기 정비 업체가 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경자청은 설명했다.

또 경자청은 미개발 유보지를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취항을 준비중인 에어로K와 화물전용 LCC 등 향후 고정익 항공기의 경정비 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충북 경자청은 조만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방안을 확정한 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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