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LNG발전소 건립 공론화 '점화'

SK하이닉스 청주 LNG발전소 건립 공론화 '점화'

하이닉스 "안정적 가동 위해 반드시 필요"...주민 의견 수렴 본격화
시민단체 "시민 70% 이상 몰라" 반대 운동, 강서2동 주민 19일 대규모 반대 집회

(사진=자료사진)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시 외북동 테크노폴리스 부지 내 대규모 LNG 발전소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최근 청주시 외북동 일대에 585㎿급 메가와트급 LNG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항목을 공개했다.

청주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위해서는 LNG발전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첫번째 행정 절차에 나선 것이다.

오는 25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고 주민설명회 등의 공청 과정도 거치게 된다.

이때 반경 0.5km 내 소음과 진동, 10km 내 대기질과 악취 등의 환경영향평가 초안 결과도 공개된다.

이처럼 LNG발전소 건립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반대 운동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충북지역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민 7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8.9%가 발전소 건설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로 인해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청주시민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발전소 건설의 문제점을 청주시민에게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대중강좌와 1만인 서명 캠페인, 1인 시위, 집회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청주강서2동 주민들도 19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250여명이 참여하는 발전소 건설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의 건설을 두고 청주 시민들의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한 찬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청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