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 61%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지지"

"청주시민 61%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지지"

성신여대 정영남 교수 "올해가 창단 호기"
최소 5만 2천명 관중 110억 원 생산유발효과 등 기대
연간 사업비 50억 원 창단 가능...오는 9월 시 보조금 20억 원 지원 요청

(사진=청주CBS 박현호 기자)

 

충북 청주시민 10명 가운데 6명이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주FC도 수년째 번번히 실패했던 프로축구단 창단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K3리그 청주연고팀인 청주FC는 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시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방안에 대한 연구보고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성신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정영남 스포츠레저학과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아 지난 5월부터 3개월 넘게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 청주시민의 61%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북에만 유일하게 없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창단을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2%에 불과했고, 보통이라는 응답도 35.8%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프로축구단이 창단하면 연간 관중수가 최소 5만 2천명에 달해 110억 원 생산유발효과와 50억 4천만 원의 부가가치효과, 23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국 시.도민 구단 평균 사업비보다 25억 가량 낮은 한해 50억 원 정도면 창단.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청주FC가 K2리그 중위권의 경기력과 함께 다수의 지원 기업 기반까지 확보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국내 스포츠 구단 최초의 컨소시엄 운영 체계로 창단하면 30억 원 가량은 자체 조달도 가능해 시 보조금은 20억 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영남 교수는 "프로축구단 창단은 유망주 타지역 유출 방지 등 유소년 육성과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상권 활성화와 시민 여가 선용 기회 확대 등의 기여 효과가 있다"며 "20억 원의 시 보조금도 상당 금액이 각종 광고나 인력 등 지역에 환원되거나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자원 순환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FC는 내년도 K2리그 참가를 목표로 조만간 청주시에 프로축구단 창단 제안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김현주 청주FC 이사장은 "프로축구 인기 상승에 따른 시민 호응과 축구단 확대에 대한 연맹의 기대, 축구단의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볼 때 올해가 창단 호기"라며 "여러 차례 창단 실패 이후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번번히 실패했던 충북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의 창단 노력이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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