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히말라야 실종 직지원정대원 시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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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히말라야 실종 직지원정대원 시신 확인

"DNA 확인 남았지만 명확히 민준영.박종성 대원 확인"
화장 절차 뒤 17일 귀국 예정

(사진=직지원정대 제공)

(사진=직지원정대 제공)
10년 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에서 실종됐던 직지원정대 소속 고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당시 42세) 대원이 뒤늦게나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직지원정대는 전날 오후 유족 등 3명이 네팔 포카라 경찰청과 병원을 찾아 시신과 유품을 확인한 결과 명확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정대 관계자는 "DNA검사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두대원임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화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신은 지난달 23일 두 대원이 2009년 9월 실종된 장소였던 히운출리 북벽의 일부 얼음이 녹은 자리에서 현지 주민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함께 발견된 소지품 중에는 박종성 대원의 배낭 레인커버도 함께 발견됐다.

배낭 레인커버에는 박 대원이 친필로 쓴 '2009년 직지 히운출리 원정대. 나는 북서벽을 오르길 원한다'는 뜻의 영문 문구가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유족 등 일행은 현지에서 화장 절차까지 마친 뒤 유구를 수습해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에서의 장례식 절차 등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결성된 등반대다.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2009년 9월 직지원정대의 일원으로 히운출리 북벽의 신 루트인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같은 달 25일 오전 5시 30분쯤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으로 교신한 뒤 실종됐다.

이들은 실종 1년여 전인 2008년 6월 히말라야 6235m급 무명봉에 올라 히말라야에서는 처음으로 한글 이름을 가진 '직지봉'을 탄생시켰고, 파키스탄 정부는 같은 해 7월 27일 이 봉우리의 이름을 직지봉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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