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고교 무상급식 예산 '속앓이'

청주시, 고교 무상급식 예산 '속앓이'

60억 원 추가 부담, 내년 추경 반영 등 고민

(사진=청주CBS 김종현 기자)

 

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이 내년도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합의하면서 가뜩이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청주시가 추가 예산 부담에 따른 속앓이를 하고 있다.

청주시는 10일 내년도 고교 무상급식 시행으로 60억 원 가량의 추가 예산을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다보니 갑작스런 고교 무상급식 시행으로 늘어난 전체 230억 원 가량의 식품비 예산 가운데 30% 가까운 부담을 시가 떠안게 된 셈이다.

특히 무상급식 합의가 늦어지면서 예산안 제출 기한이 지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년도 본예산 조정도 할 수 없게 되면서 당장 추경 예산 반영 등의 집행 방법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게다가 사상 첫 40%대를 넘어선 복지비 등 가뜩이나 심각한 재정 부담 속에서 60억 원이라는 거액의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이날 충북도청 지사실에서 열린 무상급식 합의 서명식 자리에서 이 같은 부담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한 시장은 "도청이나 교육청이 기초지자체의 재정부담 완화 노력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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