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X오송역 단전 사고 본격 수사

경찰, KTX오송역 단전 사고 본격 수사

충청북도 업무상 과실 조사...공무원 소환, 국과수 감식 의뢰

(사진=자료사진)

 

경찰이 지난 달 20일 KTX오송역 전차선 단선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최근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단전 사고 관련 내사 기록을 전달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미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다락교 고가도로 신설 공사'를 발주한 충청북도 공무원을 불러 과선교를 건설하면서 조가선 교체 작업을 시행한 배경과 공사 업체 선정 과정 등을 조사했다.

조가선은 전차선을 같은 높이로 유지하기 위해 지탱해주는 전선이다.

경찰은 충청북도와 공사 업체 대해 업무상 과실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끊어진 조가선 등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도 의뢰했다.

경찰은 조만간 현장 관계자 등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달 20일 오송역 단전사고로 상.하행선 129개 열차가 길게는 4시간 30분 넘게 지연 운행되자 충청북도가 발주한 다락교 고가도로 신설 공사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해 피해액을 전액 구상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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