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차영 괴산군수 소환 등 선거법 위반 수사 속도

검찰, 이차영 괴산군수 소환 등 선거법 위반 수사 속도

8시간 가량 소환해 나 전 군수와 연관성 집중 추궁

 

검찰이 이차영 괴산군수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나용찬 전 괴산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전날 이 군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 가량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이 군수를 상대로 특정 후보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나 전 군수와 연관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검찰은 나 전 군수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한 괴산군수 출마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SNS 등에 유포하는 데 이 군수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가 관여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또 나 전 군수가 이 군수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는 등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현재 선거권을 박탈당한 나 전 군수가 지난 5월 말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 동문회 행사에서 이 군수를 지지해 달라는 발언을 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여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군수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군수의 입건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 군수에 대한 조사 내용 등을 살펴 수사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나 전 군수에 대해 모두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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