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신설 대안 "광역순환철도망 구축"(종합)

대전~세종~청주 지하철.전철 연결...조치원~오송 2km 복선 연결 만으로 가능
"세종역 신설 필요 없다" 중앙정부 등 건의

(사진=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KTX세종역 신설 논란의 새로운 대안으로 충청권 광역순환철도망 구축을 제안하고 나섰다.

수년째 되풀이 되고 있는 충청권 갈등과 반목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시는 12일 조만간 중앙정부와 정당, 충청권 광역교통협의회와 관련 자치단체에 충청권 광역순환철도망 구축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세종역 신설 논란이 되살아나자 새로운 대응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세종역 신설 논란은 지난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결론에 따라 일단락된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에 오르면서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시는 충청권 광역순환철도망이 구축되면 세종시와 청주 오송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별도의 세종역 신설이 필요없다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전지하철 1호선 종점인 반석역과 연결되는 세종시의 미래 계획인 자체 도시철도망과 현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을 광역으로 연결하자는 안이다.

조치원부터 오송까지 2km 가량의 복선 철로만 구축하면 가능해 사업비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쉽게 말해 세종역 신설 대신에 세종시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청주시 관계자는 "세종역이 만들어져도 현재 BRT로 연결하면 기존 오송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2~5분 가량 접근성이 좋아질 뿐"이라며 "큰 효용성도 없는 역 신설에 13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철도망 구축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어 단기적으로 현 교통수단인 BRT와 버스, 택시 등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충청권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며 "광역철도망 구축은 더 이상의 충청권 분열을 막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 새롭게 내놓은 대안이 수년째 충청권 분열의 상징이 된 세종역 신설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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